더 잘 살고 싶고 더 멋진 결과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우리에게 ‘배움’이란 하기 싫은 것, 하지만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힘든 과정을 견디고 없는 의지를 끌어모아 겨우 얻은 것은 이력서 상의 한 줄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쌓여 어느새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스스로 외면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게 됐습니다. 결국, “사회가 원하는 나”만을 좇아, 정체성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컨텐츠, 그것이 지금의 클래스유를 만들었습니다. 90초 남짓의 광고 안에 유저가 지금까지 외면해왔던 내면의 결핍을 깨닫게 하고, “부끄러움, 부러움, 열등감, 변하고 싶음” 등 여러 감정을 느끼도록 설계합니다. 또한 결핍감이 극에 달할 때, 이를 해소할 힘은 이미 모두가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립니다. 그렇게 이 짧은 영상으로 대다수의 유저들을 행동하게 만들었습니다. 클래스유 광고 영상의 평균 ROAS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약 300%로, 인간 내면을 통찰하는 영상의 힘을 여실히 입증합니다.
무너져가는 스타트업 시장속에서도 3년 연속 폭풍적인 성장을 만들어낸 클래스유는 2023년 초,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투자유치를 하고, 사업을 확장하거나, 심지어 해외진출을 고려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성장보다 클래스유는 내실을 다지기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이유는 단순히 더 큰 이익 추구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클래스유 서비스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혜택이 닿기를, 잘못된 교육방식을 타파하기를, 하여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가치가 유저들에게 닿는다면 이익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욕구를 자극하는 컨텐츠를 통해서 유저들이 행동하게 만들었으나, 그 행동은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클래스유의 리텐션은 약 20% 남짓으로, 다르게 말하면 80%의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이는 유저들에게 또한번 배움에 대한 실패경험을 안겨주며, 교육을 즐거움의 대상이 아닌 두려움의 대상으로 각인시키는 기존 학습체계를 답습하는 것입니다. 이런 실상을 묵인한 채 맹목적으로 매출을 늘리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후,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우리의 최우선순위로 정했습니다.
많은 교육업체들이 포인트, 쿠폰, 이벤트, 선물 등 다양한 외부적 동기부여 요소를 서비스에 도입했지만, 초기부터 잘못 설계된 시스템 내에서 성공을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이에 우리는 교육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존 교육이 지식과 정보를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클래스유는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클래스유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에게 받은 에너지로 행동을 지속시켜 나갑니다. 그 행동들은 강사님도 아닌, 클래스유도 아닌 커뮤니티의 주인인 수강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