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채용 시장에 관심이 있었고 초기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사회 초년생 채용 니즈(need)가 많지 않아서 우연한 기회에 생산직 시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생산직 채용 시장에 대한 자료 조사와 검증 과정을 거쳐 해당 시장이 매우 낙후되어 있고 아직 개척할 부분이 많은 시장이고 큰 시장이라 결론 내려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도움도 받았는데 실제로 생산직 인사 담당자분들의 인터뷰를 30건 이상 진행했고 재직자들의 이야기 또한 많이 들으면서 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어떠한 부분이 낙후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좀더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생산직 채용은 타 직종 못지않게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채용 플랫폼은 아직도 사람인, 잡코리아, 워크넷 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채용담당자는 생산직을 뽑기 위해서는 구직자들이 모여 있는 대형 채용플랫폼에 어쩔 수 없이 비싼 비용을 주고 채용 공고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정규직을 중심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회사를 찾을 수 있는 생산직 전문 플랫폼이 업계에 없었고 특히 저희의 주 타깃인 신입 및 3년 이하 경력직은 주로 채용 공고를 통해서 이직을 하고 취업을 하는 분들입니다. 기존의 플랫폼의 구조상 한계점은 통합 플랫폼이기에 개발직 혹은 영업직, 사무직 등 모든 직군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 공고를 올렸을 때 원하는 타겟의 구직자들이 해당 공고를 볼 수 있는 유효 타겟률이 매우 낮을 수 있습니다. 모든 플랫폼들의 하루 생산 기능직 공고수를 합치면 대략 4천개 정도 올라옵니다. 구직자들은 채용 공고를 실시간으로 트레킹을 할 수가 없고 실제로 트레킹을 한다고 해도 본인이 원하는 채용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구직자들은 일반적으로 대기업 혹은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 좋은 회사를 택하고 인지도가 떨어지면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구직자들의 판단으로 중견 중소기업의 채용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대기업들의 채용 니즈와 중견 중소기업의 니즈가 다소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고가 노출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원하고 중견 중소기업은 한두 명을 빠르게 채용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채용의 형태가 달라지게 되고 저희 비즈니스 모델을 둘로 분리해서 대기업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보드 형태의 광고 위주로 가져가고 중견 중소기업은 한두 명을 빠르게 뽑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당장 내일부터 원하는 인재가 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 스타트업 인터뷰 ] 생산직 채용플랫폼 디플에이치알(DeepLeHR), 박중우 대표 "창업의 원동력은..." | 머스트뉴스 (mustnews.co.kr)